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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북이탈리아 여행기] 틈만 나면 유럽생각 하는 회사원의 여행기 -1

북이탈리아 여행기 Part 1 : 밀라노 -> 친퀘테레

당분간은 해외여행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짧게 다녀온 페루 여행 (쿠스코) 에서 유럽의 향기를 느껴서인지, 지인들의 여행이 꽤나 부러웠던지, 다시금 ‘유럽여행병’ 이 도지게 되었다.

지난 11월 모처럼만에 나온 좋은 특가-프로모션이 이 여행병을 더 심하게 만든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항상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이내 마음을 접고는 했지만, 주위의 응원 반( A 대리) , 부추김 반 (K 대표) 에 떠밀리는 ‘척’ 결제를 했다. 나에게 미리 주는 생일 선물이라 생각하며, 생각지도 않았던 밀라노행 왕복항공권을 결제했다.

항공권 결제 후 모든 일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혼자 다녀오기에는 숙박, 음식 모두가 부담스러운 이탈리아인 만큼 동행들을 모집했고, 이에 맞춰 숙박과 교통 현지패스들을 사전에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를 하며 본업에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보니 오지 않을것 같았던 출국일이 다가왔다. Continue reading “[북이탈리아 여행기] 틈만 나면 유럽생각 하는 회사원의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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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란 이름으로 탈출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3(완결)

스페인 포루투갈! 하면 내 마음속에 들어 온 숙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덜 짠 맛집과 짠 맛집들.

스페인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벼르고 벼르던 남편. 난 주문하는 순간이 고역이라 처음 몇 번은 재미있었는데 그 다음 부터는 그냥 햄버거 가게나 슈퍼에서 샌드위치나 사서 먹길 원했다. 그런데 식구들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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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은 5월 황금연휴 항공권 ( 28만원~)

긴 연휴기간을 보내고 나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어떤것일까요? 연휴기간 여행이라도 다녀올걸 하는 후회와 다음 연휴까지 얼마나 남았나 하고 달력을 뒤지는 일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설 연휴 이후로 가장 가까운 연휴는 5월의 황금연휴입니다. 지금도 늦은감이 있습니다만 플라이트그래프에서 검색해 본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항공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5월 황금연휴 떠날 수 있는 항공권과 함께 무기력한 월요일 / 명절증후군을 극복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으로 소개하는 항공권은 에바항공으로 유럽을 다녀오는 항공권들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했듯이 에바항공은 5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발권할수 있습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서비스까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에바항공은 2017년 서비스 기준 세계 6위의 항공사입니다. 최고의 서비스에 최적의 가격을 제공하는 에바항공의 항공권을 소개합니다. Continue reading “아직 늦지 않은 5월 황금연휴 항공권 ( 28만원~)”

유럽에서 맞이하는 로맨틱 벚꽃 구경 (60만원~)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 언제까지 여의도에서만 보실건가요?
폴란드항공이 저렴한 운임을 내놓았습니다. 몇해 전 부터 봄철이면 자주 보이는 유럽 벚꽃 사진의 명소로 이제 떠나보시죠.
1. 독일 – 본
독일본
유럽벚꽃 사진으로 가장 유명한곳은 독일의 본 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인접한 도시로 벚꽃 시즌이면 벚꽃터널이 형성되어 여행자들이 끊이지 않고 몰려듭니다. 그저 찍기만 해도 인생샷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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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가자 – 4

일본 그 첫인상

지하철이 처음 생긴 어린 시절 빙글 빙글 순환선을 타고 새로운 문물을 즐기다 내렸는데 주머니에 넣어 둔 지하철 표를 잃어버려 당황의 늪에 빠졌던 기억은 내게 표에 대한 트라우마를 선사했다.

극장에 가서 미리 예매한 표를 주머니에서 가방으로 가방에서 다시 손으로, 주머니로, 불안증 때문에 계속 옮기다 결국 입장하려는데 표가 없어 가방을 바닥에 쏟아 붓고서야 수첩사이에 끼어 놓은 표를 찾은 기억은 넌 앞으로도 표 때문에 계속 시달림을 받을 것이란 저주의 증거였다.

그 저주가 하필 프라하 공항에서 발휘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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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듣다 – 4

4. 도쿄를 걷다, 그리고 집

우리의 여행 일정은 도쿄에서의 하룻밤이 포함되었는데, 엄마가 일본에 가 본 적이 없었기도 했고 비행기 표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나도 일본 여행은 여러 번 가봤지만 도쿄는 처음이라 나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웬걸, 도쿄의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엄마와 내가 감기에 심하게 걸린 탓도 있었을 것이다.

공항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내린 우리는 거대한 캐리어를 질질 끌며 전철을 타고, 또 걸어서 숙소를 찾아갔다. 프라하에서 걸린 지독한 감기 때문에 콧물은 줄줄 흘렀고 정신은 몽롱한 상태였다. 게다가 잠도 제대로 못 자서 더욱 상태가 좋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하면 푹신한 침대에 드러누워 꿀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체크인이 3시부터 가능하단다.

지금 10시인데….? 결국 호텔에 짐을 맡기고 근처를 돌아다녔으나 온통 빌딩숲에 샐러리맨 뿐이었고 근처의 작은 신사 하나 구경하고 나가떨어졌다. 감기도 감기인데, 풍경이 온통 회색 빛에 굳은 얼굴로 정장을 입고 바쁘게 뛰어가는 사람밖에 없으니 기분은 점점 우울해 졌다. 마치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나와 엄마만 일 안하고 노는 이방인인 느낌.

지친 우리는 스타벅스를 찾아 들어가 네시간을 꾸벅꾸벅 졸며 버텼다. 카페도 죄다 흡연할 수가 있어서 담배냄새에 계속 시달렸다.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었다. 편의점에서 구글번역기를 써 가며 감기약도 사 보았는데 영 효과가 없는 듯 했다. 2시 반쯤 되었을 때, 우리는 호텔로 돌아갔고 겨우 방을 배정받아 쉴 수 있었다. 쓰러져서 기절한 듯 잠을 자다가 밤이 되어서야 좀비처럼 일어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고는 다시 쓰러지듯 잠들었다. Continue reading “유럽을 듣다 – 4”

엄마랑 가자 – 3

춥다 프라하

다른 건 다 똘똘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지역, 나라, 사람이름과 같은 고유명사에 약해서 상식 없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걸 극복하고자 나름 애 써 봤지만 잘 되지 않는다. 남편은 이런 나보고 지도를 안 봐 버릇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 구박을 받기 전부터 집 벽 여기 저기 붙여 놓은 세계지도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며 ‘세계로 눈을 뜨며 크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 속뜻은 이렇게 지도를 붙여 놓으면 나를 뛰어 넘는 아이들로 성장하겠거니 했던 믿음이었다. 하지만 10여 년째 벽 지도는 지도 보기 좋아하는 남편이 무식한 우리들을 가르치는 교육 자료로 사용 중이다.

이번에 여정을 짤 때 여러 번 설명을 해 줬지만 왜 그렇게 건성으로 들리는지. 난 집안일하다 마주치는 세계지도를 보며 우리가 갈 여정을 손가락으로 짚어보는 정성을 기울였었다. 그런데 며칠 전 내게 어떤 지인이 ‘체코 갔다 왔지? 난 패키지로 가는데 프라하가면 자유 시간에 뭐해야 할까?’ 라며 마치 내가 여행 고수인양 물어왔다.

나는 상대 말을 끝까지 듣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비밀이었는데 프라하가 체코에 있는지 몰랐었다. 프라하 이야기를 하니까 ‘그래 맞아 나 프라하 갔다 왔는데’ 속을 쓸어내리며 고수처럼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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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듣다 – 3

3. 프라하를 걷다

사실 프라하에 대해선 별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아빠가 프라하로 출장을 다녀 왔는데 너무 좋았다며 강력하게 추천했고, 유럽 여행을 빨리 끝마치기 아쉬워 겸사겸사 끼워 넣은 곳이었다. 바르셀로나 공항 시스템은 너무 복잡했고,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 아침에 정성스레 싼 샌드위치를 담배냄새 맡으며 입에 우겨넣고 프라하 행 비행기에 올랐다.

밤이라기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프라하. 우리나라에선 프라하 돈을 환전해주는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서 환전을 한 뒤 숙소를 찾아 떠났다. 따뜻한 바닷가였던 바르셀로나에 있다가 프라하로 오니 얼마나 춥던지… 바르셀로나에서의 옷차림으로 왔던 우리는 금새 후회하며 길 한가운데에서 캐리어를 뒤져 겨울 옷을 꺼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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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가자 – 2

여기는 가우디 도시

셜록이 들고 다닐 법한 여행 가방을 든 하얀 할아버지가 옆자리에 앉아 영어책을 보고 계신다. 곱게 나이 들어 보이는 하얀 할아버지에게 문득 말을 붙여 보고 싶었지만 그다음 일어날 뒷감당을 할 수 없으니 입을 꾹 다물고 스페인 여행서를 급 초치기로 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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