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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마일리지를 위한 여행, 여행을 위한 마일리지? – 마일런 기초편 (남미 66만원~)

마일리지 런 = 마일런 , 보통은 여행후에 보너스 개념으로만 생각하는 마일리지입니다. 주객이 전도 된 느낌이긴 하지만 마일리지를 위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즉 마일리지를 쌓기 위한 목적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일리지를 쌓으면 좋은건 알겠지만 왜 마일런을 하는 걸까요?

여러가지 목적이 있지만 크게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1. 보너스 항공권 / 좌석승급을 목적으로 한 마일리지 획득 – 적립 마일리지
가장 쉽게 생각할수 있는 형태입니다. 마일리지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보너스 항공권을 사거나 이코노미 – 비즈니스 – 퍼스트식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너스 항공권 때문에 마일런을 하는 경우는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있지만 일부 항공사들의 적립률이나 현재 남아있는 마일리지등을 고려한다면 이익인 경우도 있습니다.

마일리지런.PNG
회원등급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률

2. 회원등급의 유지나 승급을 위한 마일리지 획득 – 탑승 / 적립마일리지
현재 마일런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회원등급의 유지나 승급 때문 입니다.  위표를 보면 회원 등급에 따라 혹은 항공사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률이 다른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 무료 수하물, 라운지 이용은 물론 추후 보너스 마일리지 적립 까지 고려한다면 마일런을 하는 이유 그자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때는 적립마일리지뿐만이 아니라 탑승마일리지도 고려사항이 됩니다. Continue reading “주객전도? 마일리지를 위한 여행, 여행을 위한 마일리지? – 마일런 기초편 (남미 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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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탈리아 여행기] 틈만 나면 유럽생각 하는 회사원의 여행기 -2

북이탈리아 여행기 Part 2 : 피렌체

 

여행 5일차 친퀘테레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이제는 피렌체로 떠나는 날이다. 라스페치아 역에서 피렌체 중앙역까지의 이동은 사전에 예약해뒀다.  잠시 중간 경유역인 피사에서 내릴까 고민도 했었다.  기차가 떠나갈 즈음에 본 수백명의 단체패키지 관광객들을 보고는 내리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기차는 달린지 3시간이 지나서야 피렌체의 산타마리아노벨라 역에 도착했다. 기차를 타는 도중 USIM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호스트와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렸다. 2년전 남프랑스 여행에서도 겪은 아찔했던 호스트가 잠적한 기억에 마음은 이미 피렌체에 도착을 몇번이나 했다.   Continue reading “[북이탈리아 여행기] 틈만 나면 유럽생각 하는 회사원의 여행기 -2”

[북이탈리아 여행기] 틈만 나면 유럽생각 하는 회사원의 여행기 -1

북이탈리아 여행기 Part 1 : 밀라노 -> 친퀘테레

당분간은 해외여행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짧게 다녀온 페루 여행 (쿠스코) 에서 유럽의 향기를 느껴서인지, 지인들의 여행이 꽤나 부러웠던지, 다시금 ‘유럽여행병’ 이 도지게 되었다.

지난 11월 모처럼만에 나온 좋은 특가-프로모션이 이 여행병을 더 심하게 만든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항상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이내 마음을 접고는 했지만, 주위의 응원 반( A 대리) , 부추김 반 (K 대표) 에 떠밀리는 ‘척’ 결제를 했다. 나에게 미리 주는 생일 선물이라 생각하며, 생각지도 않았던 밀라노행 왕복항공권을 결제했다.

항공권 결제 후 모든 일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혼자 다녀오기에는 숙박, 음식 모두가 부담스러운 이탈리아인 만큼 동행들을 모집했고, 이에 맞춰 숙박과 교통 현지패스들을 사전에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를 하며 본업에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보니 오지 않을것 같았던 출국일이 다가왔다. Continue reading “[북이탈리아 여행기] 틈만 나면 유럽생각 하는 회사원의 여행기 -1”

가족여행이란 이름으로 탈출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3(완결)

스페인 포루투갈! 하면 내 마음속에 들어 온 숙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덜 짠 맛집과 짠 맛집들.

스페인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벼르고 벼르던 남편. 난 주문하는 순간이 고역이라 처음 몇 번은 재미있었는데 그 다음 부터는 그냥 햄버거 가게나 슈퍼에서 샌드위치나 사서 먹길 원했다. 그런데 식구들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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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란 이름으로 탈출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2

그렇게 반하고 쓰러져 자고 경치에 혹하며 10일 동안 숙소를 8번 옮겼다. 한곳에 오래 있을 만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이동시간이 길다 보니 우리 두 아이는 뒷자리에서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고 난 옆에서 쏟아지는 잠을 참는 시간이 길었다. ‘괜찮아 자도 돼’ 라는 남편 말로 바깥 경치를 대신 할 수는 없었다.

이동 중에나 볼 수 있는 풍경들. 관광지가 아니어서 더 좋은 풍경들이 있다. 개인이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소소한 일상의 모습이다. 양이며 소가 슬렁 슬렁 돌아다니면서 풀 뜯는 모습도 있지만 허물어진 오래된 집 옆에 지은 자연스러운 새 집. 그런 별것 아닌 듯한 곳의 그런 경치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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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란 이름으로 탈출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1

탈출!

쉬우면 그냥 나간다 란 단어를 쓰겠지. 탈출이란 단어가 왜 생겼을까?

작년, 남편과 작은애를 두고 큰애와 나만 유럽여행을 했다. 부러워하는 둘째에게 내년엔 빚을 내서라도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가자고 위로하며 고3을 잘 넘기길 바랬고 아이에게도 그게 희망리스트중 하나로 힘을 주었다. 그런데 그건 1학기 얘기다. 2학기가 되니 수시에 수능에 마지막 내신에, 아이는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나도 작년 하고 올해 다르게 갱년기 증세가 고개를 자꾸 든다. 하지만 어디 감히 고3앞에서! 그렇게 깨갱! 하는 판인데 남편은 내게 비행기표를 언제 끊으면 좋겠냐고 자꾸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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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가자 – 4

일본 그 첫인상

지하철이 처음 생긴 어린 시절 빙글 빙글 순환선을 타고 새로운 문물을 즐기다 내렸는데 주머니에 넣어 둔 지하철 표를 잃어버려 당황의 늪에 빠졌던 기억은 내게 표에 대한 트라우마를 선사했다.

극장에 가서 미리 예매한 표를 주머니에서 가방으로 가방에서 다시 손으로, 주머니로, 불안증 때문에 계속 옮기다 결국 입장하려는데 표가 없어 가방을 바닥에 쏟아 붓고서야 수첩사이에 끼어 놓은 표를 찾은 기억은 넌 앞으로도 표 때문에 계속 시달림을 받을 것이란 저주의 증거였다.

그 저주가 하필 프라하 공항에서 발휘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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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듣다 – 4

4. 도쿄를 걷다, 그리고 집

우리의 여행 일정은 도쿄에서의 하룻밤이 포함되었는데, 엄마가 일본에 가 본 적이 없었기도 했고 비행기 표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나도 일본 여행은 여러 번 가봤지만 도쿄는 처음이라 나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웬걸, 도쿄의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엄마와 내가 감기에 심하게 걸린 탓도 있었을 것이다.

공항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내린 우리는 거대한 캐리어를 질질 끌며 전철을 타고, 또 걸어서 숙소를 찾아갔다. 프라하에서 걸린 지독한 감기 때문에 콧물은 줄줄 흘렀고 정신은 몽롱한 상태였다. 게다가 잠도 제대로 못 자서 더욱 상태가 좋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하면 푹신한 침대에 드러누워 꿀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체크인이 3시부터 가능하단다.

지금 10시인데….? 결국 호텔에 짐을 맡기고 근처를 돌아다녔으나 온통 빌딩숲에 샐러리맨 뿐이었고 근처의 작은 신사 하나 구경하고 나가떨어졌다. 감기도 감기인데, 풍경이 온통 회색 빛에 굳은 얼굴로 정장을 입고 바쁘게 뛰어가는 사람밖에 없으니 기분은 점점 우울해 졌다. 마치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나와 엄마만 일 안하고 노는 이방인인 느낌.

지친 우리는 스타벅스를 찾아 들어가 네시간을 꾸벅꾸벅 졸며 버텼다. 카페도 죄다 흡연할 수가 있어서 담배냄새에 계속 시달렸다.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었다. 편의점에서 구글번역기를 써 가며 감기약도 사 보았는데 영 효과가 없는 듯 했다. 2시 반쯤 되었을 때, 우리는 호텔로 돌아갔고 겨우 방을 배정받아 쉴 수 있었다. 쓰러져서 기절한 듯 잠을 자다가 밤이 되어서야 좀비처럼 일어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고는 다시 쓰러지듯 잠들었다. Continue reading “유럽을 듣다 – 4”

엄마랑 가자 – 3

춥다 프라하

다른 건 다 똘똘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지역, 나라, 사람이름과 같은 고유명사에 약해서 상식 없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걸 극복하고자 나름 애 써 봤지만 잘 되지 않는다. 남편은 이런 나보고 지도를 안 봐 버릇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 구박을 받기 전부터 집 벽 여기 저기 붙여 놓은 세계지도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며 ‘세계로 눈을 뜨며 크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 속뜻은 이렇게 지도를 붙여 놓으면 나를 뛰어 넘는 아이들로 성장하겠거니 했던 믿음이었다. 하지만 10여 년째 벽 지도는 지도 보기 좋아하는 남편이 무식한 우리들을 가르치는 교육 자료로 사용 중이다.

이번에 여정을 짤 때 여러 번 설명을 해 줬지만 왜 그렇게 건성으로 들리는지. 난 집안일하다 마주치는 세계지도를 보며 우리가 갈 여정을 손가락으로 짚어보는 정성을 기울였었다. 그런데 며칠 전 내게 어떤 지인이 ‘체코 갔다 왔지? 난 패키지로 가는데 프라하가면 자유 시간에 뭐해야 할까?’ 라며 마치 내가 여행 고수인양 물어왔다.

나는 상대 말을 끝까지 듣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비밀이었는데 프라하가 체코에 있는지 몰랐었다. 프라하 이야기를 하니까 ‘그래 맞아 나 프라하 갔다 왔는데’ 속을 쓸어내리며 고수처럼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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