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전세계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도시입니다. 조사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3위권을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플라이트그래프에서는 전체 여행자의 25%가 런던을 방문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도시입니다.

그럼 유독 런던이 이렇게 플라이트그래프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가장 크겠지만, 섬나라라는 영국의 지리적인 위치도 한 몫 합니다. 유럽을 여행하는 경우 런던은 육로로 지나가며 여행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죠. 항공으로 런던을 가는 비중이 유럽의 다른 도시보다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지로서의 매력과 지리적인 위치만으로는 25%라는 비중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항공권으로 바라본 런던은 정말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Follow On 서비스에는 항공권과 런던 사이에 존재하는 마법같은 이야기가 반영된 항공권들이 이미 넘칩니다. 25%라는 높은 비중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1. 영국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여정은 비싼 공항세를 물어야

유럽에서 공항세가 비싼 나라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입니다. 이 중에서도 영국의 공항세가 가장 비쌉니다. 하지만 영국의 비싼 공항세는 영국에서 장거리 여정을 출발하는 경우에만 물면 됩니다. 영국에 도착할 때나 영국 출발로 가까운 유럽으로 가는 여정은 비싼 공항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런던의 마법은 바로 이 독특한 영국의 공항세 규정에서 출발합니다.

참고로 영국에서 출발하는 여정은, 영국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다 출발하는 여정을 말합니다. 타국에서 출발해서 런던을 24시간 이내로 경유하여 제 3국으로 가는 여정은 영국에서 출발하는 여정이 아닙니다.

2. 많은 항공사가 런던 운임은 좀 더 저렴하게 책정

서두에 런던은 전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라고 소개했습니다. 당연히 항공 수요가 많고 런던 왕복 항공권에 대한 검색도 많습니다. 수요도 많고 검색도 많으니 항공사간 경쟁도 가장 치열합니다.

그런데 런던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여정은 비싼 공항세를 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런던과 다른 도시의 서울 출발 운임이 같다면 런던 왕복항공권 가격이 더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항공사들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도시인 런던 항공권이 비싸게 보이는 것을 피하고 싶은 겁니다.

물론, 이는 항공사마다 검색일에 따라 또는 여행시기에 따라 다 다릅니다. 다른 도시 운임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통계치일 뿐입니다.

3. 최저가 항공권을 위한 팁 1 – 출도착 다른 항공권은 런던 인 다른 도시 아웃으로

그럼 앞에서 살펴본 두 가지 요인이 항공권 가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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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탈리아의 런던 왕복항공권과 마드리드 왕복항공권입니다. 둘 모두 현재 검색 가능한 최저가 운임을 사용한 것으로, 런던 왕복항공권에 적용된 운임이 마드리드 왕복항공권에 적용된 운임보다 62,000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항공권 총액은 런던이 마드리드보다 5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런던의 비싼 공항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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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런던 인 마드리드 아웃 항공권입니다. 이 항공권의 공항세는 마드리드 왕복항공권과 동일하게 냅니다. 비싼 런던의 공항세를 내지 않고 저렴한 마드리드 공항세를 낸다는 것이죠. 이 항공권이 마드리드 왕복항공권보다 더 싼 이유는, 마드리드 왕복 운임보다 런던 왕복 운임이 더 싸기 때문입니다. 출도착 다른 여정이기에 런던 왕복 운임의 절반에 마드리드 왕복 운임의 절반이 더해져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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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마드리드 인 런던 아웃 항공권입니다. 앞의 항공권과 동일한 운임을 사용했지만, 공항세를 런던 왕복항공권과 동일하게 냅니다. 비싼 런던 공항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 런던 왕복 항공권: 663,500원 = 저렴한 런던 왕복운임 + 비싼 런던 공항세 + α
  • 마드리드 왕복 항공권: 613,800원 = 런던보다 비싼 마드리드 왕복운임 + 저렴한 마드리드 공항세 + α
  • 런던 인 마드리드 아웃 항공권: 580,800원 = (저렴한 런던 왕복운임 + 런던보다 비싼 마드리드 왕복운임) / 2 + 저렴한 마드리드 공항세 + α
  • 마드리드 인 런던 아웃 항공권: 696,500원 = (저렴한 런던 왕복운임 + 런던보다 비싼 마드리드 왕복운임) / 2 + 비싼 런던 공항세 + α
  • α = 유류할증료 + 다른 공항 공항세. 4개의 항공권 모두 같은 값임.

결국, 운임이 싼 런던으로 인하고 공항세가 싼 마드리드에서 아웃하면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역시, 항상 이런 것은 아닙니다. 런던의 운임이 더 비쌀 수도 있고, 유독 런던 인 마드리드 아웃 만 싼 좌석을 찾을 수 없어 더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알리탈리아는 런던 인 마드리드 아웃 항공권을 58만원에 팔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 반대로 마드리드 인 런던 아웃 항공권의 최저가가 69만원씩이나 하는 것도 의도한 바는 아니지요. 항공사의 의도와는 다르지만, 여행자로서는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싸게 사면 그만입니다.

4. 최저가 항공권을 위한 팁 2 – 런던 스탑오버는 출국시에

그럼 스탑오버(24시간 이상 경유지 체류)는 어떻게 해야 항공권이 싸질까요? 영국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여정은 비싼 공항세를 물어야 하니 이를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역시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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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허브로 두고 있는 영국항공으로 로마를 왕복하는 항공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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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여정에서 런던에 스탑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입니다. 영국항공은 방향 당 2회의 스탑오버를 무료로 허용합니다. 단지 공항세만 더 내면 되는데, 런던-로마 간의 거리가 2,000마일 이내이기에 조금만 내면 됩니다. 2,000마일을 기준으로 이하는 싼 공항세, 초과는 비싼 공항세를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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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세를 더 아끼는 방법도 있습니다. 히드로공항(LHR)보다 게이트윅공항(LGW)은 공항세가 좀 더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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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귀국여정에서 런던을 스탑오버하면, 런던-서울 구간의 거리가 2,000마일이 넘어 비싼 공항세를 물어야 합니다. 스탑오버는 무료지만 출국여정에서 스탑오버하는 것과 비교하면 항공권 총액이 10만원 이상 더 비싸집니다.

5. 최저가 항공권을 위한 팁 3 – 런던 아웃시에는 다른 유럽 도시를 스탑오버

런던을 무료로 스탑오버할 수 있으니 런던과 함께 유럽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항공사는 영국항공입니다. 하지만, 영국항공의 운임이 비싼 시기나 비싼 좌석 밖에 남지 않았다면 다른 항공사도 고려해 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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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알리탈리아가 매우 공격적인 운임을 팔고 있습니다. 앞에서 본 66만원짜리 런던 왕복항공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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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여정에서 로마에 스탑오버하는 항공권입니다. 약 3만원이 비싸졌는데요. 알리탈리아는 스탑오버 추가 시 미화 100불을 더 내야 합니다. 100불을 더 내고, 로마의 공항세도 추가되었는데 어째서 3만원만 더 내면 될까요? 역시 영국의 공항세 때문입니다. 런던-로마 구간이 2,000마일 이내라 런던 공항세가 싸졌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출국여정에서 로마를 스탑오버한다면, 100불에 로마 공항세를 추가하고 런던의 비싼 공항세도 고스란히 물어야 하기에 왕복항공권과 비교해서 13만원 이상 비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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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핀에어입니다. 핀에어를 이용한 런던 왕복 최저가 항공권입니다. 이코노미 최저가가 96만원이라니! 플라이트그래프에서 너무 싼 항공권만 봐왔던 분들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요. 사실 플라이트그래프를 모르는(모르기에 탐색형 검색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비수기 유럽 왕복항공권을 100만원 넘게 주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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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귀국 여정에서 헬싱키에 스탑오버를 추가했더니, 어라 8만원이나 싸졌네요. 핀에어는 헬싱키 스탑오버가 무료이기는 하지만, 헬싱키 공항세가 추가되었는데도 말이죠. 물론 운임은 같은 운임을 사용했구요. 역시 영국의 공항세 때문입니다. 런던-헬싱키 구간이 2,000마일 이내라 런던 공항세가 싸졌기 때문입니다.

런던의 독특한 공항세 부과 규정이 만들어낸 특이한 항공권입니다. ‘스탑오버에 추가차지가 붙나요?’라는 질문을 하는 분이 많은데요, 이제는 ‘스탑오버하면 더 싸지나요?’라는 질문도 이상하지 않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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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삼천포로 빠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핀에어는 또 다른 마법이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한 홍콩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입니다. 당시 런던을 소개하지는 않았는데요, 역시 홍콩으로 돌아오면 많이 싸집니다. 홍콩에서 쇼핑을 즐기고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은 경우에 좋습니다. 이 항공권도 당연히 헬싱키에 스탑오버하는 것이 좋겠지요?

6. 런던을 허브로 세계를 연결하는 영국항공

런던 마법의 마지막은 영국항공입니다. 영국항공은 런던을 허브로 전세계를 연결하는 풀서비스 항공사로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영국항공의 특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 방향 당 2회의 스탑오버가 무료: 스탑오버를 이용해 저렴한 항공권으로 여러 도시를 여행하기에 좋다!
  • 다양한 경로가 가능하고, 이원구간을 타 항공사를 탈 수도 있다: 서울-런던 구간에 싼 좌석이 없으면 도쿄를 경유할 수도 있다. 서울-도쿄 구간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을 탑승할 수 있고, 도쿄에서 무료로 스탑오버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 구간을 포함한 유럽 여러나라의 국내선 심지어 대서양 횡단 구간 등 다양한 노선에서 타 항공사 탑승을 허용한다.
  • 기차표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부산-서울 KTX와 영국 내 일부도시로의 기차 탑승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 당연히 복잡한 항공권 규정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잘만 활용하면 말도 안되게 멋진 항공권이 가능하다: 누군가가 발견하면 누구나 따라서(Follow On) 살 수 있다.

영국항공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몇 개의 항공권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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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에 좋은 항공권입니다. 런던과 마드리드는 덤으로 여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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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와 콜롬비아의 보고타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는 항공권입니다. 유럽의 런던과 마드리드, 미국 마이애미, 일본의 도쿄는 스탑오버합니다. 4개 대륙을 여행하는 세계일주에 버금가는 항공권이 93만원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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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과 이베리아항공의 조합으로 일본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입니다. 갈 때는 영국항공으로 올 때는 이베리아항공으로 일본으로 돌아오면 마법처럼 싸집니다.

Follow On 서비스에서 런던을 목적지로 추가하고 지도를 살펴보세요. 다양한 도시를 런던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항공권들이 여행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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