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의 장거리를 예로 들면, 성수기인줄 알았는데 40만원대 항공권을 찾을 수도 있고, 비수기에도 150만원 이상을 내야 이코노미 항공권을 겨우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죠. 왜 그럴까요? 성수기도 다 같은 성수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설연휴 다르고 여름휴가 다릅니다. 또한 지역별로 성수기도 다르고요. 오늘은 항공권 성수기에 대해 집중 분석합니다. 각각의 성수기 별 특성에 대해 분석하고 항공권 구입 적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항공권의 수요가 많은 시기가 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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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항공권의 수요가 많은 시기가 성수기입니다. 예전에는 항공 수요의 대부분이 업무상 출장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여행입니다. 여행 수요가 많은 시기가 성수기라는 것이지요. 그럼 여행 수요는 언제가 많을까요? 역시 당연한 이야기인데요, 여행하기 좋은 시기 또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기가 성수기입니다. 이것만 기억해도 성수기에 대해 절반은 이해한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세계 각지의 계절 변화에 따른 여행가기 좋은 시기가 다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여름에 너무 더워서 여행하기 어려운 동남아는 겨울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고 당연히 겨울이 성수기입니다. 반대로 유럽이나 미국 등 북반구에 위치한 대부분의 선진국 국가들은 겨울은 비수기로 분류됩니다. 춥기도 하고 해도 빨리 지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닐 수가 없거든요.

한가지 더 고려해야 할 점은 항공 좌석은 전세계에서 예약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전세계가 성수기인 시기에는 지역적인 요인과 관계 없이 항공권 가격이 올라갑니다. 반대로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비수기라면 특정 국가에서는 성수기라 하더라도 성수기의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즉, 전세계적인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언제가 성수기일까요? 여름은 전세계 공통의 성수기이고 다른 계절은 비수기입니다. 여름을 제외하면, 한국출발 기준으로는 설연휴/5월황금연휴/추석연휴/연말연초를 성수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름: 전세계 공통의 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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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열대 지방과 열대지방을 제외한 북반구와 남반구로 분류한다면, 항공수요의 대부분은 북반구 위치한 국가들(유럽/북미/동아시아 등)이 차지합니다. 북반구에 위치한 국가들의 여름은 낮이 길고 밤이 짧아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들은 여름 방학이 길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여름은 여행하기도 좋고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을 내기도 좋은 계절이라는 것이지요. 항공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이런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여름은 전세계 공통의 성수기로 분류됩니다.

여름 성수기도 날짜에 따라 초성수기와 준성수기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여름 성수기는 보통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여름 초성수기: 7월 하순 ~ 8월 중순
  • 여름 준성수기: 6월 하순 ~ 8월 하순

*. 출발 기준입니다. 예를 들면 7/15일 ~ 7/30일 여정이라면 준성수기에 해당합니다.

초성수기와 준성수기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생들 방학입니다.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은 준성수기, 초중고 방학 기간은 초성수기로 보면 됩니다. 물론, 항공사에 따라 날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성수기로 분류하지 않는 항공사도 없지는 않습니다.) 또한 목적지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북미를 가는 대부분의 항공권은 이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여름 성수기의 가장 큰 특징은 긴 기간 동안의 전세계 공통의 성수기라는 점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항공사가 성수기 운임은 꽤 비싸게 책정합니다. 비수기처럼 기다린다고 싼 특가가 나올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기간이 길기에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한 좌석이 소진되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날짜가 지날수록 저렴한 좌석은 소진되기만 할 뿐 싼 좌석이 새로 풀리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전세계 공통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싸다 싶으면, 다른 나라 사람이라도 좌석을 선점하거든요. 당연히 성수기 항공권은 최대한 빨리 구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여행 계획을 확정할 수 있고(취소나 변경 확률이 거의 없고) 비수기 가격에 비해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싶으면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중고생과 함께 여름 여행을 준비한다면, 현장체험학습 신청을 하고 일주일쯤 먼저 출발하는 것이 여행 비용을 아끼는 길입니다. 또한, 다른 학교에 비해 방학을 조금 일찍하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비수기에 출발하는 특가 항공권을 구입해 배낭여행을 할 수도 있죠.

사실 많은 분들이 이미 경험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6/20일 이전 또는 7/20일 이전의 저렴한 좌석은 가장 먼저 소진됩니다. 여름 성수기를 피해 싼 항공권을 구입해서 여행을 가고 싶다면 더 빨리 서둘러야한다는 것입니다.

 

봄/가을/겨울: 전세계 공통의 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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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여름이 성수기인 것과 같은 논리로 여름을 제외하면 거의 비수기입니다. 연말연초/설/추석/5월연휴 등의 짧은 성수기가 있을 뿐입니다. 연말연초/설/추석/5월연휴 기간을 제외한 비수기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물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동남아를 비롯해 겨울이 여행적기인 지역도 많습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미와 대양주는 계절이 반대니까 역시 그렇구요. 하지만, 이들 지역의 겨울항공권도 북반구의 여름 항공권처럼 성수기라고 모든 항공사가 아주 비싸게 파는 양상을 띄지는 않습니다. 성수기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반구의 봄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여름처럼 해도 깁니다.(상대적으로 가을은 봄과 기온은 비슷하나 해는 짧습니다.) 당연히 봄도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여행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봄에 장기간 방학이 있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고, 전통적으로 휴가는 여름에 몰려있거든요. 여행을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봄이 비수기인 이유입니다.

비수기 항공권은 너무 서두르지 않고 항공사들의 비수기 특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공사들은 보통 비수기 특가를 한두 계절 앞서 내 놓습니다. 예를들면, 겨울 비수기 특가는 여름이나 가을에 나온다는 것입니다. 비수기 특가가 새로 나오면 처음 나왔을 때 사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그 이전에 사는 것은 특가가 나오기 전에 비싸게 사는 꼴이고, 특가 출시 이후에는 인기있는 날짜부터 서서히 좌석이 소진되거든요.

물론, 비수기 특가가 여러번 나오기도 합니다. 좌석 소진이 많지 않으면 더 싼 특가가 나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비수기에도 여행자들은 일부 날짜에 몰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주말 요금이 동일하다면 토요일 출발 좌석은 가장 먼저 소진되고, 주말 요금이 비싸다면 금요일 좌석이 가장 먼저 소진됩니다.

플라이트그래프에서 소개하는 항공권도 계속 같은 가격이 가능한 것처럼 느끼는 분도 많을텐데요. 처음 소개 후 얼마간의 기간이 지난 후 다시 검색해 보면, 출발 날짜를 조금씩 바꾸어야 최저가 가격이 가능합니다. 같은 날짜라도 항공편 출발 시각이 좀 더 불편한 시간을 선택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사용할 수 있는 특가는 계속되더라도 심지어 더 싼 특가가 출시되더라도, 내가 원하는 날짜에 싼 좌석이 없다면 비싼 가격과 날짜 조정 중에 선택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비수기 특가는 처음 나왔을 때 인기있는 날짜를 선점해 빨리 사야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수요가 많이 몰리는 기간이라할지라도, 꽤 많은 항공사가 성수기로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말 연초나 설연휴의 항공권도 비수기 특가로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다음글에서는 짧은 성수기 기간을 갖는 연말연초/설연휴/5월연휴/추석연휴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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