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싸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플라이트그래프는 항공권만 판매하고 있지만, 호텔과 항공권은 썩는 제품(Perishable Goods)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썩는 제품은, 정가는 무의미하고 매우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됩니다. 당연히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썩는 제품을 싸게 사기 위해서는 먼저 시장의 생리(판매자 입장에서 어떻게 가격을 결정하는지 등)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시장의 생리를 잘 반영해서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찾아서 활용하면 됩니다.

물론, 항상 쉬운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거든요(There’s no free lunch). 내가 원할 때 언제나 또는 누구나 쉽게, 싸게 살 수 있는 제품은 없습니다.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이라면 싸게 산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서 이해하고 손품을 파느냐에 따라 싸게 살 수 있는 확률이 달라지고 사는 가격이 달라집니다.

3년 전 소개한 글을 다시 소개합니다. 너무 오래전에 소개해서 이제는 찾아보는 분도 거의 없거든요. 이 글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특히 미국(캐나다)이나 유럽 쪽으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꽤 유용한 방법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썩는 제품(Perishable Goods)의 특성을 반영한 판매 방식이 아주 오래전부터 발달했거든요.

 

해외여행에서 항공권 다음으로 중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숙박 예약입니다. 아무리 좋은 잠자리도 내 집만은 못하고, 하물며 불편한 잠자리는 여행을 망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특급호텔에만 묵기에는 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요.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매우 비싼 특급 호텔에서부터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호스텔까지 가격대도 다양합니다. Airbnb를 이용하면 깨끗한 현지인의 집에서 호텔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지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고도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CouchSurfing 등의 hospitality exchange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지가 여의치 않다면, 결국은 호텔을 예약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예산 안에서 최대한 위치도 좋고 가격도 싸고 시설과 서비스가 훌륭한 호텔을 고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

hotels.com
hotels.com

도시와 날짜를 선택하고 조회하면 수백 개의 호텔이 표시됩니다. 다 그게 그거 같고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가격은 왜 이리도 비싼지.

 

tripadvisor.com
tripadvisor.com

Tripadvisor.com을 이용하면 사이트 별 가격비교도 되고 리뷰도 읽을 수 있으니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문제는 평이 좋은 호텔은 너무 비싸다는 데에 있습니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호텔방도 Perishable Goods

당연히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이전 글 스마트한 항공권 구입을 위해 알고 있으면 좋은 항공권의 속성에서 항공권은 Perishable Goods(썩는 제품)라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호텔방도 Perishable Goods 입니다. 싸게 호텔방을 구할 방법이 없으면 이상한 겁니다.

hoteltonight.com
hoteltonight.com

Hoteltonight.com은 그림만 봐도 아시겠죠? 그렇다고 해외여행 가는데 숙박 예약도 안하고 당일 밤에 예약하려다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십중팔구 낭패 봅니다), Hoteltonight만 믿으면 안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항공권을 싸게 사는 방법이 땡 처리만 있는 것이 아니듯, 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

 

Hotwire.com

hotwire.com
hotwire.com

Hotwire.com은 도시 내의 Area별로 할인된 금액의 호텔 방을 보여 줍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호텔의 이름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일종의 Blind Deal인데요, Star rating과 Amenities를 보여주고 가격을 보여줍니다. 어떤 호텔이 걸릴지 모르지만 이 정도의 호텔을 이 가격에 잡으면 괜찮겠다 싶은 경우에는 결제를 하면 됩니다. 결제 후에 호텔 이름이 보여집니다. 당연히, 원하는 호텔이 아니라고 무를 수 없습니다.

호텔들이 이렇게 호텔방을 파는 경우에는 꽤 싸게 팝니다. 자기 홈페이지나 일반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이렇게 팔 수 없습니다. 즉, Blind Deal의 반대급부로 싸게 파는 겁니다. 호텔 입장에서는 가격 체계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도, 남는 방을 싸게 팔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Hotwire의 판매 방식은 다른 많은 사이트에서도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betterbidding.com
betterbidding.com

betterbidding.com은 지역별로 Hotwire.com에서 취급하는 호텔 리스트와 표시되는 Amenities 를 보여줍니다. 뭐 꼭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그럼 Hotwire가 최선이냐? 물론 아닙니다. 사실 Hotwire는 아주 놀랄 만큼 싸지는 않습니다. 더 싼 곳이 있습니다.

그게 뭔데? 빨리 알려줘
그게 뭔데? 빨리 알려줘!

 

Priceline.com

바로 Priceline입니다. 정확하게는 Priceline의 Name Your Own Price라는 역경매 서비스입니다.

Name Your Own Price(priceline.com)
Name Your Own Price (priceline.com)

Area를 선택하고, 호텔 등급을 선택하고, 원하는 가격을 써 넣은 다음, 몇 가지 절차를 거쳐 결재 정보를 입력하고 “Buy My Hotel Now” 버튼을 누르면!

success failure

써낸 가격에 덜컥 결재가 되면 성공한 겁니다. 그럼 성공이 아닌 경우는 뭐냐? 그냥 아무 일도 없습니다. 다만, 기회를 한번 날린 것뿐이지요.

참고로, 동일한 지역, 동일한 등급에 대해서 한번 딜을 하고 나면 24시간 동안 기다려야 다시 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즉, 시간이 많다면 다음날 또 다음날 하는 식으로 금액을 조금씩 올려가며 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중하게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Free rebid zone이 존재하면, 딜에 영향을 주지 않는 Area를 추가하고 기다리지 않고 한번 더 비딩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신용카드가 여러 개라면 또한 신용카드 개수만큼도 할 수 있지요.

 

딜의 성공 시 느끼는 만족감

smiling

진짜 성공은 딜이 성사될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을 써 내어 훌륭한 호텔방을 아주 싼 값에 사는 것입니다. 50% 이상 싼 가격에 훌륭한 호텔방을 잡을 때에 느끼는 만족감은 꽤 큽니다.

물론 너무 높은 금액을 써 내면 별로 좋지도 않은 호텔방을 제 값 거의 다 주고 사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의 기분은 물론 썩 좋지 않지요.

 

비딩의 성공을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 

결국 성패는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Area의 어떤 star rating의 호텔을 얼마에 비딩할 것인가. 또한 Free rebid zone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absurd.jpg아니! 뭐 호텔 예약하는데 전략까지 필요해?

걱정하지 마세요. 이걸 도와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Biddingfortravel.com입니다. 불행히도 영문 사이트입니다.

biddingfortravel.com
biddingfortravel.com

Priceline 비딩 절차

Biddingfortravel.com을 활용한 비딩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적으로 Hotel FAQ를 읽고 Name Your Own Price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야 합니다. 영어에 울렁증이 있는 분들에게도 그나마 다행인건, 한번만 이해하면 되는 FAQ를 읽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영어가 주는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어든다는 점이죠.
  2. 다음은 내가 가는 도시에 어떤 호텔들을 Name Your Own Price에서 취급하는지, 과거에 다른 사람들은 얼마에 비딩을 성공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묵고자 하는 날짜에 앞에서 살펴본 호텔들이 얼마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아 내가 원래 이런 거 물어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해도 알아봐야!!
아 내가 원래 이런 거 물어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해도 알아봐야!!
  1. 비딩 전략을 수립합니다. 어느 Area의 어떤 star rating의 호텔에 비딩할지, 몇 번의 비딩이 가능한지(Free rebid zone 또는 다른 신용카드), 얼마에서 비딩을 시작해서 얼마까지 올릴지 등을 결정합니다.
  2. 비딩 전략대로 실행에 옮깁니다. 성공하면 그 만족감을 즐기고 여행을 떠나면 되고, 실패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1단계의 Name Your Own Price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2단계의 사전 조사가 부실하여, 3단계의 전략 수립이 잘못되면 심한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예약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선호하는 A라는 호텔을 $100에 다른 사이트에서 잡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50의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는 B라는 호텔을 $80에 잡는 결과는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뭐야 왜 이렇게 어려워!
뭐야 왜 이렇게 어려워!

물론 이해합니다. 다들 뭐 호텔방 예약하는데 너무 어려운 거 아냐 하시겠지요. 더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더 쉬운 방법

biddingtraveler.com
biddingtraveler.com

아주 훌륭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biddingtraveler.com입니다. 역시 Priceline.com에서의 비딩에 도움을 주는 사이트입니다. 시스템화와 인터페이스의 혁신으로 훨씬 더 유용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사이트 이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한번 해 보시지요.

 

There’s no free lunch

There's no free lunch
There’s no free lunch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발 품을 판 만큼 싸게 사는 것입니다. 이마저도 어렵거나 귀찮으신 분은 제값 다 주고 예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좋은 서비스는 어렵고 귀찮은 것을 덜어줄 뿐입니다.

 

Summary

오늘도 글이 길어졌군요. 정리하겠습니다.

  1. 호텔방은 Perishable Goods 이다. 당연히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2. 투숙 당일 예약은 Hoteltonight.com을 이용할 수 있다.
  3. Hotwire.com을 이용하면 호텔이름을 모르고 예약해야 하지만 꽤 싸게 예약할 수 있다.
  4. 더 싸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은 Priceline.com의 Name Your Own Price 서비스이다.
  5. Biddingfortravel.com 에서 공부하고, 시장조사하고, 전략 짜서 비딩 해야 한다.
  6. 더 쉬운 방법을 biddingtraveler.com에서 제공한다.
  7. 공짜는 없다. There’s no free lunch. 이마저도 어렵거나 귀찮으면 제 값 주고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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