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꽤 많은 언론에 티몬의 플라이트그래프 인수 기사가 떴습니다. 기사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사에 없는 내용을 조금 풀어볼까 합니다. 티몬은 왜 플라이트그래프를 인수했을까요? 플라이트그래프는 왜 티몬을 선택했을까요?

그동안의 항공권 검색은 목적지와 여행날짜를 정하고 이에 맞는 항공권을 검색하는 목적형 검색이었습니다. 목적지와 여행날짜를 다 정한 후 항공권을 검색하면 너무 비싼 가격만 검색됩니다. 왜 내가 검색하는 항공권은 이렇게 비쌀까요? 날짜를 하루 이틀 앞뒤로 바꾸어가며 조회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어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텔방과 항공권은 썩는 제품입니다. 썩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반드시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땡 처리’로도 팔고, ‘얼리버드’로도 팝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미국의 프라이스라인은 역경매를 통해 호텔방을 팝니다. 잘만하면 호텔 홈페이지보다 60%까지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항공권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 다 같은 방법으로만 항공권을 팝니다. 싸고 좋은 스케줄의 항공권이 있는데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가기 위해 바르셀로나 인 런던 아웃으로 검색된 가장 싼 항공권이 150만원이라 하죠. 이걸 런던 인 마드리드 아웃으로 바꾸면 같은 날짜에 100만원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날짜를 하루 늦추거나 당기면 70만원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배낭 여행객에게 바르셀로나 인 런던 아웃을 런던 인 마드리드 아웃으로 바꾸고 날짜를 하루 바꾸면 80만원을 아낄 수 있다면 누구나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플라이트그래프가 제시하는 해결 방법은 집단지성에 기반한 탐색형 검색입니다. 싸고 좋은 항공권을 찾기 위해서는 항공권에 대한 지식과 검색 노하우 그리고 스팟성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시행착오도 기본입니다. Follow On은 타인이 찾은 멋진 항공권을 기반으로 따라서 찾는 서비스입니다. 그만큼 쉽게 좋은 항공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Follow On은 탐색형 검색을 통해 여행을 계획하는 서비스입니다.

플라이트그래프와 티몬이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바로 이것입니다. 대부분 150만원짜리 항공권을 5만원 할인해서 145만원에 파는 경쟁을 합니다. 플라이트그래프와 티몬은 고객에게 100만원 짜리 70만원짜리 선택지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추구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입니다. 목적지와 날짜를 다 정하고 하는 검색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탐색하게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공여행의 대부분이 출장이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특히 장거리에서 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작아졌고 대부분의 항공 수요는 여행입니다. 여행 패턴도 짧은 기간의 수박 겉 핥기식 패키지 여행에서 여유있는 일정의 자유 여행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광고 하나하고 글을 마칩니다. 티몬의 인수를 계기로 플라이트그래프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한된 자금과 인력으로 미처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부족함을 알면서도 방치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티몬의 인수는 플라이트그래프에게 날개를 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진정한 날개는 더 큰 도약을 함께할 사람입니다.

플라이트그래프와 함께 가슴뛰는 도전을 할 분들을 모집합니다. 플라이트그래프의 날개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개발/기획/디자인/마케팅/항공카운터 등 모든 부문의 인력이 필요합니다. 유일한 자격 요건은 열정입니다. 지원 방법도 간단합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fltgraph[at]fltgraph.com 로 보내면 됩니다. 단, 자기소개서에는 FltGraph와 함께 가슴뛰는 도전을 하고 싶은 이유와 어떤 준비가 되어있는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야 합니다.

Think Outside The Box Tor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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