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번 갈까 하고 항공권을 검색해 보면, 싼 항공권은 스케줄이 좋지 않고 스케줄이 좋은 항공권은 가격이 비싼 경험 누구나 다 있을 겁니다. 하지만, 스케줄이 좋지 않아 보이는 항공권도 조금만 들여다보고 생각해 보면 장점이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같은 가격임에도 일부러 경유지 대기 시간이 긴 항공권을 고르는 경우도 많거든요. 오늘은 경유지 대기 시간이 긴 항공권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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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 그림의 3개의 항공권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3번 항공권이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스케줄입니다. 총 소요시간이 가장 짧아 로마 도착시간도 가장 빠르고, 경유지 체류시간도 적당(길다고 느끼는 분도 있을 수는 있지만)하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다른 항공권에 비해 25만원이나 비싸거든요. 그럼 1번 항공권이나 2번 항공권은 가격 빼고는 매력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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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의 무료 시티투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1번이나 2번 항공권도 괜찮지 않을까요? 1번 항공권은 2.5시간짜리를 2번 항공권은 6시간 짜리 투어에 적당한 항공권입니다. 사실 꽤 많은 항공사가 무료 관광을 제공하고 있고, 라운지나 호텔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알고 있다면 항공권 선택 시에 꽤 유용하겠죠.

그렇다고 항공권 검색하며 모든 항공사의 무료투어 또는 다른 제공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일일히 찾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다른 조건이 붙는 경우도 있어 나한테는 무용지물인 경우도 많거든요.

그럼 다시 경유 시간이 짧은 것이 무조건 좋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생각을 한번 바꿔 보세요. 많은 분들이 경유지에서는 무조건 공항안에만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터키항공의 무료투어가 가능한 이유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비자 준비 없이도 여행 갈 수 있다구?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국가들에서 설명했듯이 대한민국의 여권을 가지고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총 155개국이나 된답니다. 경유지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이고, 대기 시간이 길어 충분히 시내 관광을 하고 올 시간만 된다면 얼마든지 나갔다 와도 됩니다.

대기 시간 동안 시내에 갔다와도 되는지를 문의하거나, 스탑오버를 잘못 이해하고 시내에 다녀오기 위해 스탑오버를 신청하겠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거나 또는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 입국할 수만 있다면 자유롭게 다녀와도 됩니다.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그냥 다녀오면 됩니다. (참고로, 스탑오버는 24시간 이상 경유지에서 체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4시간이 뭐가 중요하냐 할 수도 있지만, 24시간을 기점으로 적용되는 규정과 공항세 등 많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공검색에서 24시간은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랍니다.)

정리하면, 낮 시간의 긴 대기 시간은 경유지를 관광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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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밤시간 경유는 어떨까요? 제가 아는 분은, 장거리 여정에서 경유를 해야하는 경우 왠만하면 경유지에서 하루밤을 자고 다음날 출발하는 비행편을 선택합니다. 보통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잠만 자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장시간 비행의 여독을 풀 목적으로요. 여유있는 일정으로 여행을 한다면 이런 선택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공항 인근의 호텔은 시내 호텔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공항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만약, PP 카드(Priority Pass Card)(대부분 신용카드사 제휴 카드로 발급)를 소지하고 있다면, 라운지 이용을 위해 일부러 조금 긴 경유 시간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착으로 인해 연결편을 놓칠 확율도 줄고, 위탁수화물 분실 위험도 줄어들거든요.

결론은, 대기 시간이 긴 것도 또 다른 매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택은 내 여행 일정과, 체력과, 취향에 따라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안내하나 합니다. 제가 내일부터 휴가 갑니다. 블로그 글은 설연휴 후에 다시 시작합니다. 이걸 말씀드리고 가야하나 고민 많이 했지만, 매일처럼 기다리는 분도 있기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재충전하고 돌아와 더욱 알찬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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