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라이트그래프가 또 한번 진화합니다. DIY Stopover! 말 그대로 스탑오버 설정을 직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경로상의 도시를 추가로 스탑오버할 수 있고 스탑오버를 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직접 멋진 항공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항공권을 예약하면 Follow On 서비스에 등록됩니다. 이렇게 등록된 항공권은 누구나 다시 DIY Stopover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든 항공권보다 더 멋진 항공권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집단지성을 이용한 항공권 검색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5월 황금연휴에 방콕과 푸켓을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는 항공권을 찾아 보겠습니다. 4/29(토)~5/7(일)로 조회한 화면입니다. 황금연휴답게 이미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말레이시아 항공이 가장 저렴하지만 멀리 돌아가기에 총 소요시간이 다소 깁니다.홍콩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있다고 가정합니다.) 케세이퍼시픽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케세이퍼시픽 항공권으로 출국과 귀국편을 선택한 후 표시된 결과화면에서, 공유하기를 클릭합니다. 주소복사하기를 눌러 주소를 복사합니다.
복사한 주소를 브라우저 주소창에 붙여넣으면 표시되는 공유화면입니다. 우측 상단에 ‘스탑오버 설정’ 버튼이 보입니다.
결과화면 뿐만 아니라 나의 검색기록에서도 언제든지 ‘스탑오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공유화면에서 ‘스탑오버 설정’ 버튼을 누르면, 스탑오버를 설정할 수 있는 UI가 표시됩니다. 기존의 스탑오버를 제거할 수도 있고,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각 구간에서 머무는 날 수도 ‘+’와 ‘-‘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귀국편의 연결이 좋지 않아 어차피 경유지인 홍콩에서 하루를 묵어야하니 홍콩 스탑오버를 추가하고 ‘Follow On‘해 보겠습니다.
원래 선택했던 출국편은 4/29(토)일의 파란색 가격(407,100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틀 전에 출발하면이 가격이 167,100원으로 싸집니다. 27일 출발편을 선택하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다른 날짜로 보기’ 버튼이나 날짜 좌우의 화살표를 선택해서 출국날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귀국편을 선택할 차례입니다. 귀국시 홍콩을 스탑오버하기로 했기 때문에 푸켓-홍콩 구간과 홍콩-서울 구간을 따로 검색하고 선택하게 됩니다. 홍콩-서울 구간을 보니 5/7(일)일에 돌아오는 것은 조금 비싸군요. 5/8일 귀국편 중에 최저가는 아니지만 너무 늦지 않게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CX0418편을 선택합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푸켓-홍콩 구간까지 골랐습니다. 처음에 골랐던 969,500원짜리 항공권과 비교해 보면, 출국은 이틀 먼저 하고 귀국은 조금 더 일찍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고 경유지인 홍콩에서 3일을 자는 항공권입니다. 가격은 34만원 가량 싸졌습니다. 이게 바로 DIY Stopover와 Follow On의 효과 입니다. 스탑오버를 했는데 가격은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렇게 찾은 항공권을 예약하면 Follow On 서비스에 등록됩니다. 이 고객이 찾은 스탑오버 항공권을 다른 고객이 보고 자신의 항공권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고객이 Follow On에서 이 항공권을 보면 홍콩을 스탑오버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고객은 방콕으로 갈 때 홍콩 스탑오버를 원하고 여행기간도 5월말~6월초로 하고 싶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스탑오버설정’을 통해 귀국시 홍콩 스탑오버를 빼고 출국시 홍콩 스탑오버를 추가한 후 ‘Follow On‘합니다.
Follow On 과정중에 첫 구간 선택 시 다른 날짜보기를 통해 5월 말 출발 일정으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5월말~6월초에 원하는 일정으로 17만원이나 더 싼 항공권을 찾았습니다. 이 고객은 기존 고객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자신이 원하는 여정의 싸고 좋은 항공권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이 항공권을 예약하면 Follow On 서비스에 등록됩니다. 다른 날짜에 더 싼 가격의 항공권이 등록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고객은 이전 고객들이 고심하며 예약한 항공권을 통해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더 쉽게 항공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왜 Follow On 서비스가 집단지성을 이용한 항공권 검색 서비스인지 이해할 수 있겠죠? 집단지성의 효과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록 더 큰 효과를 내는 것을 감안하고 생각해 보세요. 시간이 흐를수록 플라이트그래프의 고객이 많아질수록, 더욱 더 많은 멋진 항공권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경유지에서 스탑오버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항공사는 매우 비싼 운임만 스탑오버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DIY Stopover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스탑오버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어느 도시를 스탑오버할 수 있나?를 참고하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항공권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A’라는 항공사의 ‘B’라는 도시를 갈 때 경유지인 ‘C’에서 스탑옵버한 싼 항공권이 ‘Follow On’ 서비스에 있다고 가정해 보죠. 이럴땐 십중팔구, 인접한 ‘D’를 가는 항공권도 ‘C’에서 스탑오버하는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확율이 높습니다. DIY Stopover를 통해 직접 검색해 보세요.
2017-01-22 at 08:12
따라하기가 쉽지않네요.
저는 8월에 출국해서 10월에 귀국하는 마드리드행 항공 노선을 찾습니다. 친구 6명이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스탑오버를 활용한 가장 효율적인 항공권을원합니다. 도와주세요. ^^
2017-01-22 at 09:41
https://blog.fltgraph.com/2016/10/12/camino/ 이 글을 참조해 보세요. 참고로 이글을 소개할 당시와 지금은 영국항공 규정과 운임이 바뀌었지만 경로와 스탑오버 등은 Follow On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