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블로그에서 소개한 항공권을 보며 ‘아니 저거 다 편도 항공권 묶어놓은 건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고, ‘스탑오버가 뭐지?‘ 또는 ‘아 저렇게 내가 원하는 도시 아무데나 스탑오버하면 싸게 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더군요. 또한, 네이버 지식인에 있는 스탑오버와 관련한 여러 질문들과 이에 달린(그리고 심지어 채택까지 된) 부정확한 답글들을 보며 다시 한번 정리해서 알려드릴 필요성을 느낍니다. 질문과 답글 형태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유보다 스탑오버, 스탑오버란?‘에서 설명한 스탑오버의 정의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하겠습니다.

스탑오버: 목적지로 가는 도중 24시간 이상 경유지에서 체류하는 것

서울 출발 10/14일 15:10 —> 도착 17:50 홍콩 10/15일 15:55 출발 —> 도착 17:45 방콕

   ===> 홍콩 체류 시간 22시간 05분. 경유(스탑오버 아님)

서울 출발 10/14일 15:10 —> 도착 17:50 홍콩 10/15일 21:25 출발 —> 도착 23:15 방콕

   ===> 홍콩 체류 시간 27시간 35분. 스탑오버

 

정확히 24시간을 기준으로 스탑오버와 단순경유가 갈립니다. ’23시간이나 25시간이나 그게 그거 아니냐?’는 분도 있을 텐데요, 탑승객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24시간을 기준으로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모든 항공권에는 적용된 운임(가격과 규정)이 존재하는 데, 이 운임 규정상 스탑오버가 허용되어야 24시간 이상을 체류할 수 있습니다. 허용하더라도 무료로 허용하느냐 추가 금액을 내야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또한, 스탑오버를 할 경우 해당 공항의 공항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달라지지 않는 곳도 꽤 있습니다.)

무엇보다 왕복 항공권 조회시에 검색되는 모든 항공권은 원칙적으로 스탑오버가 발생하지 않는 항공권입니다. 따라서 스탑오버 항공권은 왕복항공권 검색시에 조회될 수 없습니다.(참고로 일부 사이트가 왕복항공권 조회시 특정한 경우에 한해 24시간 이상의 경유시간을 가진 항공권을 검색하여 보여주는 경우도 있으나 극히 이례적인 것입니다.)

그럼 몇가지 질문을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질문 1. 대한항공 타고 런던 가는데 홍콩에 스탑오버 할 수 있나요?

답: 못 합니다. (엄밀하게는 저렴한 대한항공 운임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대한항공은 홍콩-런던 구간을 운항하지 않습니다.(물론 홍콩에서 런던가는 항공권은 팔겠지만 그 경로는 홍콩-서울(인천)-런던 입니다.) 자사가 운항하지 않는 장거리구간을 타사 항공편을 태우며 싸게 팔지 않기 때문에 홍콩에 스탑오버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주 비싼 운임을 지불한다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싸게 가는 방법 중 하나는 다음처럼 서울-홍콩, 홍콩-런던을 모두 케세이퍼시픽을 타고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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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영국항공 타고 런던 가는데 도쿄에 스탑오버 할 수 있나요?

답: 가능합니다.

현재 영국항공의 저렴한 운임을 이용해 유럽을 가는 방법은 다음의 두 가지 입니다.

서울 – BA – 런던 – BA(또는 다른 항공사) – 유럽

서울 – KE/OZ/JL – 도쿄 – BA – 런던 – BA(또는 다른 항공사) – 유럽

*. KE: 대한항공, OZ: 아시아나항공, JL: 일본항공

게다가 방향당 2회의 무료 스탑오버가 가능하기에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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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탑오버는 도쿄의 공항세가 약 3만원 추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질문 3. 에어프랑스 타고 런던 가는데 파리에 스탑오버 할 수 있나요?

답: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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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의 서울-런던 왕복 운임 중 가장 저렴한 운임은 20만원입니다. 세금과 유류할증료가 붙어서 총 825,000원입니다. 하지만 이 운임은 스탑오버가 불가능합니다. 스탑오버가 가능한 운임은 왕복 70만원짜리 운임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게다가 스탑오버 차지(수수료)를 13만원이나 받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오버 하지 않을 때: (200,000 + 200,000) / 2 + 625,000 = 825,000원

스탑오버 할 때: (700,000 + 200,000) / 2 + 130,000 + 639,000 = 1,219,000원

스탑오버를 위해 거의 40만원이나 더 내야합니다. 물론, 성수기에 내가 원하는 날짜에 항공권이 비싸다면 일정에 따라서는 스탑오버한 경우가 더 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기에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유리하겠지요.

질문 4. 저렴하게 스탑오버할 수 있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답: 목적지에 따라 항공사에 따라 다릅니다.  게다가 운임과 규정이 수시로 바뀌기에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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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산티나고 순례길 항공권‘에서 소개했던 항공권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의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걷기 위한 항공권으로 도중에 런던과 마드리드를 스탑오버합니다. 공항세가 약간 붙었을 뿐 매우 저렴합니다. 런던 왕복에 비해 비행기를 4번이나 더 타고 많은 도시를 여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만원 가량 저렴합니다.(최저가 항공권 가격을 기준으로 한 비교입니다.) 이 항공권이 저렴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유 항공권이기 때문입니다. 경유편이 싼 이유는 ‘항공권 가격, 경유편은 왜 쌀까?‘를 참고하세요.

그럼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서, 어떤 도시를 싸게 스탑오버할 수 있는지, 어떤 도시를 싸게 함께 여행할 수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이 바로 플라이트그래프(FltGraph)의 존재 이유입니다.

플라이트그래프의 Follow On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내가 가고싶은 도시를 클릭하고 목적지에 추가해 보세요. 선택한 목적지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도시들이 가격과 함께 지도에 표시됩니다. 물론 내가 선택한 도시와 함께 여행하는 가격입니다.

원하는 여정의 항공권을 골라 ‘Follow On(따라하기)‘하면 각 구간 별로 1주일치 항공편을 실시간 좌석현황을 반영한 가격과 함께 비교하며 고를 수 있습니다. 여행 기간이 너무 길다고요? 내가 원하는 날짜하고 다르다고요? 걱정 마세요. 내가 원하는 날짜로 조회 가능합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 날짜에 싼 좌석이 있는지, 싼 운임이 적용 가능한지는 따라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원하는 도시 조합의 항공권(여정)이 없다면 문의하세요. 가능한 경우 따라할 수 있는 항공권을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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