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을 온라인으로 구입해 본 분들은 누구나 고민해 보았을만한 비교입니다. 특히 요즘은 카약이나 스카이스캐너 처럼 외국계 가격비교 사이트를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데, 이 사이트들에서 검색하면 한국 사이트 뿐만 아니라 외국 사이트의 항공권이 검색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물론 가격이 충분히 저렴하면 외국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겠죠. 언어의 장벽이나, 취소/환불이나, 연착 등으로 비행기를 놓쳤거나 했을 때의 서비스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요. 오늘은 이런 불편함은 차치하고, 항공권 가격에 대해서만 외국 사이트와 한국 사이트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SITI와 SOTO?

먼저 SITI(Sale In Ticket Out)와 SOTO(Sale Out Ticket Out)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항공권의 출발국 내에서 예약과 발권이 이루어지는 것을 SITI라고 합니다. 반대로 SOTO는 항공권의 출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예약과 발권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런던을 왕복하는 항공권을 한국 여행사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SITI이고, 외국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SOTO입니다. 참고로 SOTI(Sale Out Ticket In)와 SITO(Sale In Ticket Out)라는 용어도 있지만 극히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같은 항공권인데 SOTO가 SITI보다 비싼 이유

대부분의 항공권 판매는 SITI입니다. 그 이유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SalesRestriction
한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항공권 규정의 예
  1. 판매 제한 규정(Sales Restriction): 항공사의 저렴한 운임은 출발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SOTO로 팔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이런 제약이 없는 운임까지 비싸지겠지요.
  2. SOTO 수수료: 사이트에서 자국 출발 항공권이 아닌 경우 별도의 처리비용(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3. 외화 결재로 인한 비용 추가: 현지 화폐로 결재되기 때문에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국제 신용카드로 결재해야 하고 외환 결재 수수료에 환전 수수료도 부담해야 합니다. 보통 달러 결재 시 1% 이상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참고로 가끔 원화로 결재할 수 있는 외국 사이트가 있는데 심하면 10% 이상에 달하는 수수료를 물어야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4. 특정 여행사에만 제공하는 특가 운임(Private Fare): 항공사는 한국 출발 항공권에 한해 한국의 여행사에게 특별히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외국 사이트에게는 이런 운임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5. 결재 카드 할인: 한국 여행사들은 한국의 신용카드회사와 마케팅 제휴를 통해 특정 신용카드로 결재시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외국 사이트도 자국 신용카드 할인을 해 주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 신용카드는 할인해 주지 않겠지요.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외국 사이트가 찾은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경우에는 1번과 4번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더 싼 항공권을 찾은 것입니다. 2번, 3번, 5번의 요인까지 감안해서 추가 금액을 예상하여 비교하는 것은 고객의 몫입니다. 이렇게 다 비교해도 충분히 싸고, 서비스의 불편함을 감수 할 수 있다면 그냥 외국 사이트에서 사는 것이 최선일까요?

항공권 검색 기술 분석‘에서 항공 검색의 복잡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기에 모든 항공권을 다 검색할 수 없고 적당히 차선을 찾아서 고객에게 제시합니다. 따라서 검색 엔진에 따라 더 좋은 항공권을 찾을 수도 있고 못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외국 사이트가 가장 싼 경우를 가정하면, 이 항공권을 당연히 한국 사이트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다만 해당 가격 비교 사이트와 제휴한 한국 사이트들이 못 찾은 것 뿐이지요. 따라서 다른 가격 비교 사이트를 더 찾아 보거나 플라이트그래프에서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사이트에서는 더 싸게 살 수 있고 서비스도 편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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