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을 예매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점은 언제일까요? 항공권을 예매하려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한번쯤 해본 적 있는 질문일겁니다. 항공권 가격은 특정한 값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예약 시기에 따라 같은 항공편의 같은 클래스 좌석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어제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다고 그 항공권이 오늘까지 같은 가격으로 남아있으라는 법도 없고, 그저께 예매한 항공권이 오늘은 훨씬 쌀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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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의 항공권 예약 시기에 대한 질문

 

항공권의 가격은 좌석현황이나 유류세 변동 등을 반영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그렇기에 내가 원하는 ‘바로 그’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예약하는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언제쯤 예약하면 비교적 저렴하더라’ 라는 경향성은 존재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항공 관련 기업과 외신에서 수많은 여행자들의 패턴과 시기별 항공권 가격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언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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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항공권을 예매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일찍부터 여행 계획을 세워 원하는 날짜의 항공권이 오픈 될 무렵 빠르게 얼리버드로 예약하는 것입니다.

 

얼리버드 항공권이 저렴한 이유는 말 그대로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한 항공권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이는 항공사가 항공권 클래스를 세분화해서 판매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단순히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로 분류되는 좌석 클래스 안에도 다양한 가격 클래스가 존재합니다. 똑같은 항공편의 똑같은 좌석 클래스인데도 이 사람과 저 사람의 항공권 가격이 다른 이유 중 하나죠. 이코노미석 좌석이 여전히 남아있더라도 한달 전과 지금의 가격이 다른 것은 더 저렴한 클래스의 좌석이 매진되었기 때문인거죠. (스마트한 항공권 구입을 위해 알고 있으면 좋은 항공권의 속성이 궁금하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국제선
Airline Reporting Corporation 의 연구결과

 

 

그러나 반드시 얼리버드로 예약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므로 수많은 항공 관련 기업과 매체들은 항공권 가격 추이를 분석해 언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포브스타임지가 공개한 ARC(Airline Reporting Corporation)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출발 57일, 국제선의 경우 출발 171일 전이 평균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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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ne Reporting Corporation 의 연구결과

 

국내 연구 자료도 있습니다. 최근 스카이스캐너 코리아가 공개한 국제선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에 따르면 출국 19주 전, 즉 약 130일 전에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약 8%가량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제선은 대략 4~5개월 전에 항공권을 예매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는 뜻이 되겠네요.

 

그러나 이 결과가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 두셔야 합니다. 연말~연초와 여름 성수기 기간은 일찍부터 항공권 좌석이 팔려나가므로 4~5개월 전에도 이미 원하는 날짜의 좌석이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여행 수요가 많은 아래 기간들을 참고해 해당 기간에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은 4~5개월보다 조금 더 앞서 항공권 예약을 서두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 비수기의 경우 4~5개월이 지나서 특가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4~5개월 이후부터 항공권 가격을 예의주시하며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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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행 성수기 기간

  • 연말, 연초
  • 최 성수기-직장인 휴가기간 7월 20일~8월 20일 사이
  • 5월 첫째주(어린이날, 가정의 달)
  • 대학생이 방학하는  6월 말~개강하는 8월 말 사이
  • 추석, 설 연휴기간
  • 추석과 맞물리는 10월 첫째주(개천절, 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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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rage ticket price by advance purchase – Expedia

 

그렇다면 무슨 요일에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할까요? 아니, 요일도 항공권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네. 실제로 요일이 항공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관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흥미로운 기사가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여행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요일은 화요일입니다. 항공권 판매자들은 15%에서 25%정도 할인된 항공권 가격을 월요일 저녁에 업데이트하는 경우가 많고, 때문에 화요일 아침은 수많은 저렴한 항공권 가격들이 각축을 벌이는 때이죠. 목요일에서 금요일이 되면 이러한 가격들은 다수 예약되어 소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저렴한 항공권을 예매하고 싶다면 금요일, 그러니까 한주의 끝자락보다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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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약 시기를 혼자서 가늠하는 것이 힘들다면 플라이트그래프의 Follow On 기능을 이용해보세요. 여행하려는 도시를 클릭하면 다른 사람들이 가장 최근에 검색한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 특가 항공권들이 목록 최상단에 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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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을 누르면 검색일(혹은 예약일)을 볼 수 있어 이를 확인하면 같은 도시로 가는 항공권의 예약일자별 가격 추이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다양한 특가와 할인가격을 수시로 내놓고 있으므로 위에 언급된 항공권 예약의 적기(국내선 출발 57일 전, 국제선 출발 4~5개월 전)를 놓쳤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리 세워둔 해외여행계획이 있다면 출발 몇개월 전에 여유를 두고 항공권 추이를 지켜본 후 예약하는 것이 현명한 항공권 예약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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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항공권이 저렴한 요일에 대한 WSJ의 기사

http://finance.yahoo.com/news/pf_article_111970.html

(WSJ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사 전문을 보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하므로 부득이 2차 매체에 입력된 자료를 첨부합니다)

 

Expedia, preparing for take off : Air travel Trends 2015

https://viewfinder.expedia.com/img/STOR-23513_White_paper.pdf

 

Forbes, When to buy the cheapest Airline Tickets

http://www.forbes.com/sites/deborahlee/2014/10/23/when-to-buy-the-cheapest-airline-tickets/#1839e7e35472

 

스카이스캐너 코리아,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

http://www.skyscanner.co.kr/news/best-time-to-book-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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